고등학교 친구들과 함께한 첫 해외여행으로 일본 후쿠오카를 다녀왔어요. 아주 춥지 않았던 작년 11월 초에 비성수기 금액으로 다녀왔고 그래도 가성비 있게 잘 다녀온 여행이었던 것 같아요. 일정이 조금 더 길었다면 더 많은 걸 할 수 있었을 텐데 2박 3일이 아주 짧다고 느껴졌네요. 두루두루 다니려면 3박 4일도 부족한 것 같네요.ㅠㅠ
여행 일정은 파워 J인 몇 명의 친구들과 함께 조율하면서 계획했고, 아주 디테일하게 짜기에는 여행 인원이 많아서 그대로 따르기에는 현실적으로 리스크가 있었어요. 그래서 대략적으로만 짜고, 상황에 맞게 바꾸는 등 2차 대안도 넉넉하게 짜두었습니다. 요즘 챗GPT로 여행 일정도 짜주기도 해서 그 부분도 좀 참고를 했네요 :)
여행 일정 초안 (물론 여기서 많이 바뀌긴 함..)
후쿠오카에서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은 주로 하카타 부근, 후쿠오카 타워, 모모치 해변, 텐진 부근이어서 주로 이쪽으로 많이 돌아다녔어요. 일정이 좀 더 여유가 있었다면 규슈나 유후인 온천 마을에 들렀을 테지만 2박 3일이라는 짧은 기간이었기 때문에 최대한 동선을 좁은 곳에서 진행하였네요. 다음에 한 번 더 여행 간다면 그땐 온천을 즐기기 위해 유후인으로 가도 좋을 것 같아요.
첫째 날
후쿠오카 입국하고 바로 하카타역으로 출발했어요. 원래 계획은 짐을 아뮤플라자 내에서 보관하려고 했는데, 모든 짐 보관함이 가득 차버리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계속 캐리어를 끌고 다녔네요. 사람도 많은데 캐리어도 끌고 다니려니 여간 힘든 게 아니었지만 친구들이랑 함께 하니 그것도 잘 버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ㅎㅎ
후쿠오카에 도착해서 처음 먹은 끼니가 아주 맛있는 카이센동이었어요. 한국에서 먹은 카이센동이랑 비교도 안되게 횟감 두께도 엄청 두껍고 계란은 또 어찌나 맛있던지, 다 먹고 나서 아쉬운 마음에 쩝쩝 만 연신 해댔네요.
숙소는 나카 강 주변에 있는 종크나카스라는 곳으로 예약했어요. 조금 늦게 예약한 터라 인기 있는 곳은 거의 다 예약마감이었고 남은 곳이 별로 없었네요. 그래도 버스 정류장에서 아주 멀진 않은 곳이라 접근하기에는 비교적 쉬웠어요. 우리 친구들 인원이 많아 방은 세 개로 나눠서 2명, 2명, 3명씩 방을 잡았는데 정말 잘한 선택이었던 것 같아요. 방이 아주 크진 않고 동선도 좀 좁아서 2명씩 자는 게 딱 맞아 보였어요.
ZONK Hotel Nakasu · 일본 〒810-0003 Fukuoka, Chuo Ward, Haruyoshi, 3 Chome−14−27 プリオール天神東
★★★☆☆ ·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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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서 휴식을 좀 취하고 저녁을 먹기 위해 다시 후쿠오카 시내로 나섰어요. 점심에는 해산물을 먹었기 때문에 균형을 위해 고기를 선택했어요. 고기는 무한리필이었고, 시간제한도 있어서 정말 말도 별로 안 하고 열심히 흡입만 했네요. 한국 사람들이 아주 많아선지 입맛이 아주 딱 한국인에 맞았습니다. 김치와 콩나물무침도 정말 맛있었어요.
배부르게 저녁을 먹고 나서 돈키호테에 들러 또 무언가를 열심히 사고.... 다음날 아침에 먹을 간식거리를 사기 위해 편의점도 들르고 나니 벌써 밤 11시가 넘어버렸네요. 하루가 뭐 이리도 빨리 가는지.. 벌써 이틀밖에 안 남은 일정에 다들 마음이 조금은 심란해졌답니다. 남은 이틀도 알차고 재밌게 놀다 갈 수 있기를..ㅎㅎ
두 번째 일정은 다음 글에서 계속 이어서 소개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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