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때부터 가계부는 빠짐없이 꼼꼼하게 잘 썼던 것 같다. 내가 가지고 있는 돈이 얼마큼 있고 어디에다 돈을 쓰는지 흐름 파악하는 걸 좋아해서 가계부 작성을 하며 내가 어느 만큼의 자금을 가지고 있는지 틈틈이 확인하기 위해서 일찍부터 가계부 작성에 눈을 떴었다. ㅋㅋ
그동안 많은 가계부들을 이용했었다. 모네타 가계부, 네이버 가계부, 이름도 기억 안나는 여러 가계부들... 하지만 정해진 규격에서 나에게 맞는 현금 흐름을 만족스럽게 기재하기가 어려웠다. 그러다가 결혼 후 신혼 때부터 내가 직접 가계부를 제작(?)하기로 마음먹었었다.
이미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가계부 양식들도 많았기에 그 양식들을 참조하면서 우리 집만의 유니크한 엑셀 가계부 양식을 만들어내고 있다. 심지어 지금까지도..
엑셀로 가계부를 만들면 최고로 좋은 점이 양식이나 차트를 내 마음대로 구현할 수 있기 때문에 다양성을 추구할 수 있어서 몇 년 넘게 엑셀을 애용해왔었다.
현재 나는 1년 치 수입/지출 내역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년간 가계부와, 매월 할당된 생활비(변동지출)를 어디에 쓰는지 기재하는 일간 가계부를 시트로 각각 나눠서 관리 중이다. 그리고 매달 급여이체 놀이를 진행할 때 여러 계좌로 돈을 송금해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자동이체를 웬만큼 해놓긴 했지만 이체금액이 조금씩 변동되는 이체 건들에 대해서는 수기 이체를 진행한다.)
워낙 여기저기 나가야 하는 돈이 많아, 이체를 간편히 할 수 있는 계좌별 이체 금액 시트도 만들어서 월급 때마다 간편하게 이체를 진행하고 있다. 이런 것도 역시 엑셀 가계부이기에 가능한 것이 아닐까. ㅎㅎ
2020년 가계부에는 이 정도로 차트가 많진 않았는데 올해부터는 이것저것 뭔가를 많이 추가했다. 가계부 작성은 내가 하지만, 남편도 가끔 들어와서 확인하기 때문에 어디서든 볼 수 있게 공유가 용이한 구글 수프 레트 시트를 적극 활용 중이다.
아직 수정할 게 많이 남은 것 같다. 비상금 흐름에 대한 것도 월간 가계부에 추가해놓고 싶고, 현재 자산도 월간 가계부와 연동해서 현재 자산을 자동으로 집계도 하고 싶다. 내가 하고 싶은 기능을 다 넣고 나면 구글 엑셀 컨트롤의 달인이 되지 않을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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