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포천 한탄강 주상절리 둘레길 나들이

도로시67 2021. 10. 18. 09:00

포천에 시댁이 있어 자주 가는 편이지만, 막상 시댁은 포천 초입쯤에 있어 다른 포천 지역(?)은 자주 가보지는 못하는 편이다. 이번에 아이들을 데리고 한탄강 쪽을 방문하고 왔는데 포천 안쪽으로 상당히 들어가야 했지만 간편하게 나들이를 다녀올 수 있어서 좋았다.

 

 

 

 

하루 종일 날씨가 흐리긴 했지만 바람도 선선하게 불어서 시원한 바람을 쐬며 산책할 수 있었고, 비록 중간에 비가 와서 두 번째로 가보고자 했던 비둘기낭은 가보지 못했지만 오래간만에 포천 가서 시댁이 아닌 다른 곳을 다녀올 수 있었던 색다른 경험을 했다. ㅎㅎ

 

 

 

나는 높은 곳이 정말 무섭다.... 근데 여기 한탄강 주상절리 둘레길을 와보니 건너편으로 건너가는 방법이 저 높다란 다리를 건너는 것밖에 없다. ㅎㄷㄷ 게다가 다리 중간중간 유리로 되어있는 부분도 있어서 아찔함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딱 맞는 체험이 아닌가 싶다. 난 아니지만ㅠㅠ

 

 

 

 

둘째는 아직 유리로 내려다보는 풍경이 정말 높은 곳에서 바라보는 강인지는 모르고 마냥 좋다고 유리 위를 쿵쾅쿵쾅 걸어 다녔고, 그걸 지켜보는 나는 다리가 후들후들... 다리를 끝까지 건너니 그때부터는 산둘레길을 걷는 등산코스가 있어서 아이 핑계를 대고 다시 입구 쪽으로 돌아왔다. 그래도 한 번 건너봤다고 돌아오는 길에는 슬쩍 유리 위를 건너보기도 하였다.

 

 

 

 

다리를 다 건너서 먹거리 장터 쪽에서 아이들을 위해 아이스크림을 하나씩 사주고 잠깐 앉아있다가 비 오는 걸 확인하고 바로 차를 타고 집으로 다시 돌아왔다. 이다음에 비둘기낭이라는 곳을 가보기로 했는데 비 와서 너무 아쉬웠다.ㅠ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다시 가볼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