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칩거 생활을 끝내고 오랜만에 바닷바람이나 쐴 겸 강릉 여행을 다녀왔다. 저번에는 서해 바다를 다녀와서 이번에는 청량하고 맑은 동해 바다를 보기 위해서 강릉을 선택했다. 호텔 숙박권도 하나 가지고 있어서 그것도 쓸 겸, 오랜만에 강릉으로 여행을 다녀왔다. :)
오랜만에 광활한 바다를 보니 이제야 숨통이 트이는 것 같았다. 춥지도 않고 바람도 포근해서 외투를 입지 않아도 산책할 수 있을 만큼 봄기운이 가득했고, 아이들도 오래간만에 나오는 바깥 활동에 너무 신났는지 우리 가족은 그야말로 계속 싱글벙글했다. ^^
이번에도 회사에서 숙박권을 받아서 오게 된 강릉 씨 마크 호텔. 정말 럭셔리하고 조용하고 시설도 깔끔하고 뷰도 멋짐! 공짜로 숙박할 수 있어서 더 좋은 것일지도 모르나, 실제로 와보게 되면 정말 좋다. 굿굿 :)
우리는 체크인하기 전에 좀 일찍 와서 대기했는데 아이들이랑 바다 바람을 쐬면서 기다려서 그런지 몰라도 시간이 훌쩍 지나간 느낌이었다.
해변에 있는 편의점에서 바가지 쓰고 산 비눗방울 2개로 한참 재밌게 놀았다. (하나에 5,000원..) 놀러 왔으니 기분 낼 겸 하나씩 사줬는데 물가가 많이 비싸구나.. 그래도 재밌게 놀았으니 그러려니 해야겠다. 씨 마크 후문 밖에서 이렇게 재밌게 비눗방울 놀이를 하며 재밌는 시간을 보냈으니 말이다. 바람이 계속 불어오니까 큰 비눗방울이 알아서 쭉쭉 나오더라. ㅎㅎ
얼마 안 갖고 논 것 같은데 양이 작아서 그런지 금방 다 써버렸다. 아쉬워하는 아이들을 달래며 호텔 로비로 다시 들어가서 체크인을 기다렸다. 우리 말고도 몇 가족이 보였는데 평일이라 그런지 많이 북적이지 않아서 더 좋았던 것 같다.
씨 마크 정문에서 바라본 바닷 풍경. 이때가 저녁 먹으러 나가기 직전이라 석양이 살짝 들어오는 순간이었다. 순간 너무 멋져서 찰칵.
강릉에만 오면 방문하는 것 같은데 이번에도 역시 갈빗집을 방문했다. TV에도 자주 나오고 이 근방에선 가장 유명한 곳이 아닐까 싶다. 사실 양념 맛도 맛있다. 진하지 않고 달짝지근해서 아이들이랑 먹기 딱 좋은 저녁 메뉴다. 곁들여 나오는 반찬도 맛있어서 거의 다 먹은 것 같다. ㅎㅎ
기분 좋게 식사를 다 하고 나와 포토존에서 찍은 아이들 사진. 카메라만 보면 자동 브이.ㅎㅎ 너무 귀엽다. 이 포토존 말고도 벤치와 그네가 여러 개 있어서 휴식을 취하기에 안성맞춤이었다.
여기에서 씨 마크 호텔까지 1.5km 정도 되었는데 산책할 만한 거리인 것 같아 돌아갈 때는 도보를 이용했다. 근처 편의점에서 야식거리 사느라 정문으로 못 들어가고 후문으로 들어가게 되었는데 계단이 많아 조금 힘들었단 건 안 비밀...ㅎㅎ 낮에 봤던 다리가 밤이 되니 이쁘게 반짝거려 또 한 번 찰칵 :)
저녁을 먹고 돌아와 방에서 다시 휴식을 만끽해야지. 아이들은 좋아하는 욕조에서 거품 놀이를 하며 신나는 목욕 놀이를 즐기고, 나랑 오빠는 침대에 누워 게임을....ㅎㅎ 화장실과 방 사이에 투명 유리가 있어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사실 이 부분이 내가 이 씨 마크 호텔을 좋아하는 첫 번째 이유였다. 물론 가릴 수도 있지만, 아이들이 잘 노는지 확인해야 했기에 우리는 계속 열어놓았다.
발코니에서 바라본 멋진 바다 전망. 여기는 내가 알기로 전 객실 바다 전망인 걸로 알고 있는데, 사실 이 호텔에 가장 멋진 점은 이게 아닐까 싶다. 누워서 바다를 실컷 볼 수 있는 곳이니 말이다.
여기까지 강릉 여행 와서 첫날에 담았던 추억이고, 다음 날의 추억은 다음 글에서 찬찬히 기록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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