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 나비정원 꽃구경 둘레길 산책

매번 주말에 아이들과 어디를 놀러 가면 좋을지 항상 고민이다. 집에만 있으면 TV에 핸드폰에 영상 매체들만 주야장천 보여주니까 아이들 눈 건강과 마음 건강을 해치는 것 같아 주말에는 궂은 날씨만 아니면 매번 밖으로 나가는 편이다.

저번 날씨가 참 좋았을 때 노원 나비정원에 간 적이 있었다. 큰 딸내미만 유치원 다닐 적에 소풍으로 두어 번 가본 적이 있었고 나는 한 번도 가본 적이 없기에 이번에 한 번 다녀와보았다.

 

 

 

 

주차 상황이 어떤지 사전 정보 없이 그냥 방문했는데, 정해진 주차 구역이 없고 그냥 차도 갓길에 주차하는 형식이다.;;; 날씨 좋을 때 간 거라 주차한 차들도 많았어서 입구랑 한참 떨어진 곳에 주차해버렸다. 그나마 애들 킥보드를 끌고 왔기에 망정이지  들어가기도 전에 애들 힘들어서 집에 가겠다고 할 뻔했다...ㅠㅠ

 

 

 

나비 한 두 마리만 날아다니고 끝일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정원이 잘 꾸며져 있었고 나비 개수와 종류도 다양해서 놀라웠다. 웬만하면 감흥 없는 남편도 보더니 오~ 잘 관리해놨다며 감탄하며 구경. ㅎㅎ 시청각실에서 나비 관련 영상도 보고 2층으로 올라가서 나비와 곤충들 표본도 구경하고 다시 밖으로 나왔다.

 

 

 

 

보기만 해도 마음이 평안해지고 기분이 좋아지는 이쁜 꽃밭에서 아이들과 사진도 찍고 이쁜 꽃들도 구경하면서 마음껏 힐링하고 온 것 같다. 둘레길을 지나면 유아체험놀이터도 있다고 안내도에 봤었는데 막상 가보니 닫혀 있었다. 코로나 때문에 막아놓은 듯 ㅠㅠ 조금 아쉬웠지만 꽃들 보며 힐링했으니 이걸로 만족해야겠다.

 

 

 

 

나비정원에서 나비들 구경하고 난 뒤에 출출해져 근처 식당을 찾아보는데 이 주변에는 먹을 게 차암 없다. 우리 집 근처에도 먹을 게 없는데 이 주변에도 먹을 게 이리 없다니.. 결국 집에 가서 시켜먹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