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남양주 키즈카페 꼬꼬마마. 경기 북부 최대 크기에 알찬 놀이기구까지!

도로시67 2022. 4. 7. 13:24

어느덧 봄 날씨가 성큼 다가왔구나. 가벼워진 옷차림과 두둥실 좋은 날씨가 지속되어 이번 주말에는 무조건 밖으로 나가자 다짐했었다. 그런데 이게 웬일? 주말만 되면 비가 오네..^^;; 날씨가 이래서 킥보드 산책도 못하고 어딜 가야 하나 잠시 고민하다가 오랜만에 아이들을 데리고 키즈카페에 다녀오기로 했다.

이번에 찾아본 곳은 남양주에 있는 초대형 키즈카페 꼬꼬 마마라는 곳이었다. 상호명은 꼬마를 연상시키는 단어이지만, 사실 이곳은 경기 북부 내에서 최대 크기를 자랑하는 키즈카페라고 한다. :)

 

 

 

 

아쉽지만 네이버 예약은 안됐고, 방문해서 현장 결제를 해야 했다. 입장료는 2시간 기준으로 아이 15,000원. 어른은 3,000원 정도였다. 또한, 추가로 이용할 거면 나갔다가 재방문하는 것이 더 이득이라고 친절하게 안내문까지 붙여놓았다. 언뜻 계산이 잘 안 되는데.. 뭐 우리 가족은 2시간만 딱 채우고 나올 작정이었으니 더 이상은 궁금해하지 않기로 했다.

 

 

 

 

둘째가 잘 애정 하면서 놀았던 볼풀 놀이장. 크기도 진짜 크고 공도 진짜 많았다. 미끄럼틀도 몇 번을 왔다 갔다 하며 이리저리 종횡무진~~

 

 

 

 

대왕 문어가 빙글빙글 돌아가는 게 무서웠는지 언니랑 손 꼭 잡고 한 바퀴 완주 성공! 언니는 계속 타고 있는데 둘째는 한 바퀴 돌자마자 후다닥 내려왔다. ^^;;

 

 

 

 

최근에 리뉴얼을 했다고 하더니 바로 이 공간인가 보다. 2층 형식으로 되어있고, 계단을 타고 올라가니 밑이 한눈에 보이는 그물 형식에 징검다리를 건너는 방식으로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게 만들어놓았는데, 사실 난 좀 무서웠다. ㅠㅠ 그 와중에 겁 많은 둘째가 한 걸음 한 걸음 힘겹게 내딛는 걸 보고 마음 꾹 먹고 손 잡고 같이 좀 걸어 다녔더니 적응이 그제야 되더라..ㅠㅠ

 

 

 

 

훗. 10살 아이에게 이 정도야 껌이지. 저 위에까지 올라갔다가 막상 겁났는지 거꾸로 내려오는 큰 딸내미 :)

 

 

 

 

어린 아가들을 위한 소꿉놀이 공간도 이렇게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었다. 한창 미끄럼틀 타다 체력이 소진된 둘째는 여기서 한참이나 소꿉놀이를 했다. 저기 미니하우스에 들어갔다 나왔다 안녕 놀이도 해주고 맛있는 요리를 만들어주겠다며 요리사로 변신도 했던 :)

 

 

 

 

여기는 4세까지만 입장이 가능한 영유아 공간이다. 둘째는 아슬아슬하게 머무는 것 같은데 어찌 됐건 들어가서 조금 놀더니 시시했던지 금방 나와버렸다..;;

 

 

 

 

그다음으로 꽂힌 건 바로 여기 낚시놀이 공간. 아래에 물고기가 얼마나 있는지 직접 확인 후 열심히 낚싯대로 물고기 사냥을 열심히 해주었다. 1층에 물고기가 있고 리뉴얼된 공간인 2층에서 낚시질을 하는 건데, 높이가 꽤 돼서 어른들도 처음에는 낚시가 잘 안 되었다. ㅠㅠ 그래도 아이가 낚으라고 하니 열심히 낚아야지 ^^ 근데 여기서 한 30분 정도 있었던 것 같다. 2시간의 1/4 정도나 여기 이 낚시놀이에 투자를 한 셈.

 

 

 

 

그리고 편백 자갈들이 자잘하게 깔린 이 공간에서도 소꿉놀이를 열심히 한 우리 가족. 오빠도 동참해서 저 트랙터에 얼마 큼의 자갈들을 많이 담는지 내기 놀이도 해줬다. 여기서도 나름 재밌게 논 듯 ㅎㅎ

그리고 사진은 못 찍었지만, 매시간 정각마다 전동차를 타고 트랙을 한 바퀴 돌 수 있는 놀이도 있었다. 나이가 좀 있는 아이들에게는 시시한 정도고, 조금 어린아이에게는 살짝 무서움을 느낄 수 있는 속도였던 것 같다.

또한, 매시간 30분에는 딱 영유아들을 위한 기차놀이도 있었다. 동영상을 찍긴 찍었는데 다른 아가들 얼굴이 같이 나와버려서 그냥 개인 소장만 하기로 :)

 

이렇게 두 시간 꽉 채워서 알차게 놀다 나왔다. 확실히 넓으니까 아이들이랑 충돌도 없이 즐겁게 놀 수 있었던 것 같다. 안에 식사까지 가능한 공간도 있었는데도 광활하다고 느꼈으니 말 다했지. 

사실 이곳이 남양주라고 적긴 했지만, 사실 남양주 외곽 쪽에 있다고 봐야 한다. 우리 집에서도 여기까지 40분 조금 넘게 걸린 것 같은데 그 정도면 꽤 멀지... 그래도 한 번쯤 오기에 좋은 곳인 것 같다.

 

힘차게 놀고 난 뒤 우리 가족이 이쪽 근방으로 왔다 하면 무조건 가는 '홍익 돈가스'를 방문해서 점심 먹방을 했다. 1인 1 메뉴로 신나게 먹방을 해주고 나니 주말 반나절이 훌쩍 지났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