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코로나 가족확진으로 자가격리. 그리고 추가 확진까지

도로시67 2022. 3. 3.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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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간 걸릴 수도 있겠지라고 생각했던 코로나가 마침내 우리 집 안방까지 침범해버리고 말았다. 처음에 아이 아빠가 걸리고 나서 추가로 첫째 딸이 확진 판정받고 우리 집은 거의 2주 간 집 안에 격리된 채 살아야 했는데, 이제야 그 끝이 보이기 시작했다. 격리 마지막 날을 앞두고 우리 집의 치열했던 격리 일지를 남겨놓을까 한다.

 

< 자가격리 일지 > 
2022.02.19 (토) : 오전 일찍 남편의 인후통 증상, 내과에서 신속항원검사 (양성 판정)
근처 선별 진료소에서 남편 PCR 검사 진행, 나머지는 신속항원검사 진행. (음성)
2022.02.20 (일) : 남편 PCR 검사 결과 양성 확진 판정 (2/19~2/20 0시까지 격리 통보)
2022.02.25 (금) : 남편 격리 해제 1일 전 PCR 검사 (남편 제외. 나와 아이 두 명만 진행)
2022.02.25 (토) : 첫째 딸 PCR 검사 결과 양성 확진 판정 (나와 둘째는 음성)
2022.03.01 (목) : 새로운 정책으로 인해 첫째 딸을 제외한 우리 모두는 격리 해제.
2022.03.02 (수) : 첫째 격리 해제 2일 전 PCR 검사 (나와 둘째만 진행)
2022.03.03 (목) : 나와 둘째 PCR 검사 결과 음성 확인
2022.03.04 (금) : 첫째 격리 해제!

 

 

모든 가족 구성원이 확진돼야 끝날 것만 같았던 자가 격리 생활이 나와 둘째의 최종 음성 확인으로 끝났다. 지금 생각해도 이 코로나 바이러스가 집 안에 즐비한데 나랑 막내는 안 걸린 게 참으로 신기하다.;; 솔직히 남편이 걸렸을 땐 안방에 격리시켜놓고 밥도 직접 갖다 주고 소독도 그렇게 했지만 첫째가 추가 확진되는 바람에 김샜는데.. 오히려 첫째 추가 확진되고 나서는 격리도 안 하고 그냥 그렇게 평소처럼 생활했다. 하지만 나랑 둘째는 음성..-_-;;

 

그래도 이제 끝나서 다행이지, 안 그랬으면 두 달 내내 회사 못 갈 뻔했다. 2월은 재택근무와 백신 접종으로 인한 특별휴가로 총 5일밖에 사무실 출근을 안 했었다. 날로 먹었네 그냥...ㅎㅎ;; 3월도 그럴 뻔했지만 다행히 이제 끝!

 

이제 첫째 학교, 둘째 유치원, 내 회사, 아이 돌봄 서비스 등 영향 있는 곳에 모두 음성 확인을 알리고 증빙서류도 제출해야 한다. 귀찮지만 평소의 생활로 돌아가려면 꼭 해야겠지. 3월 들어서서 코로나 확진자가 20만을 훌쩍 넘어섰고, 3월 말쯤에는 종식될 거란 기대감이 있는데, 제발 그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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